보고 읽기
살아남는다는 것에 대하여
복겨진경
2020. 6. 19. 17:25
스키너 박사님도 그렇고 류센세도 그렇고 사람이 나이먹으면 유약해지는건가. 자기는 수렵인이라며 흥청망청 쓰시던 분이 이런글을... -_-;;
문단아이돌론에서 무라카미 류는 성이 무라카미라서 하루키와 계속 엮이고 있다고 했는데.. 공감합니다. 류 센세는 성으로 덕보신게 많은듯. 흔히 말은 그것이 의미하는 개념이 희박해져서 상징성을 잃어버린 뒤에 그것을 갈망하는 뜻에서 유행하는 경우가 있다."그런 걸 하는 게 귀찮기 때문입니다."인터넷이 존재하기 전에는 책을 손에 집어 드는 게 무척 자연스러운 일이었는데, 지금은 독서가 뭔가 특별한 의미를 부여받는 행위가 되어버린 느낌이다.시간적 개념에 의해 행복과 충족이 절망적으로 부족해진 상황에서는 보다 강하게 타인이 불행하기를 바라는 게 우리네 속내인지도 모른다. 타인의 불행을 바라는 마음이야말로 관용의 정신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최대의 원인이 아닐까 싶다.무조건 충성심을 요구하는 회사는 진즉에 시장에서 도태되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이 시대를 온몸으로 부딪치며 살고 있는, 그러나 특기라고는 별로 없는 보통의 젊은이들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인물이었다.'소비가 확대될까?'가 아니라 '욕망과 상상력은 부활할까?' 라는 질문으로 바뀌어야 할지 모른다.'정보가 너무 많다'는 것은 아는 게 없다는 것에 대한 변명으로 아주 좋은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